승전국의?왕,?그리고?패전국의?어린?후궁.?전쟁광이라고?불리는?왕이?뜻밖에도?자비를?베풀었지만,?한?소녀만이?제외되었다.
“비는?정중히?모셔라.”
“…송구합니다,?전하.?언제?비?마마를?들이셨습니까?”
“지금.”
열여섯,?어린?소녀는?하루아침에?스물일곱?산적?같은?남자의?비가?되었다.
“장난감도?아니고,?장난감만도?못한?것도?아니라면?대체?무엇입니까.?미천한?이?계집이?전하께?무엇이기에?이리하십니까.”
“너,?꼭?내게?무엇이라도?되고?싶은?것처럼?말하는군.”
“그렇다면?꽃이…?전하의?꽃이?되게?해주셔요.”
한?번?꺾으면?죽어버리는?그런?꽃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