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려진 정신에 청신한 기운을 불어넣는 우리 문장 120편. 한국 한문학자 정민 교수가 틈틈이 갈무리해두었던 귀한 문장들을 모았다. 좋은 문장은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죽비소리와 같으니, 이 책은 현대인에게 세상 이치와 근본을 일깨우는 지침서라 하겠다. 문장을 반복해 읽음으로써 그 뜻이 몸과 마음에 배어들게 했던 옛사람들의 독서법은 지향점이 없는 현대인에게도 귀감이 될 터. 고려 초에서 조선 말기에 활약했던 명문장가들의 문장을 발췌, 번역한 후 정민 교수가 평설을 달았고, 회심(會心), 경책(警策), 관물(觀物), 교유(交遊), 지신(持身), 독서(讀書), 분별(分別), 언어(言語), 경계(警戒), 통찰(洞察), 군자(君子), 통변(通變) 이상 총 12가지 주제에 걸쳐 문장들을 소개하고 있다. 옛문장들을 통해 삶의 자세를 가다듬고 보다 나은 삶을 일구어나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