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친구라고, 가족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왜 그가 만지는 게 싫지 않지? 어릴 때부터 탁의 가족과 함께 살아온 시우. 그녀에게 탁은 오빠였고, 동생이었고, 친구였다. 하지만 탁은 그녀에게 ‘남자’가 되겠다고 선언하는데……. “뭐, 뭐하는 거야?” “이제 안 한다고, 너랑 친구 같은 거.” “그러니까 왜? 내가 뭐 잘못…….” 탁은 다시 시우의 오밀조밀한 입술을 집어삼켰다. 놀란 시우가 세게 밀치자 그녀의 양손을 세게 잡아 벽에 붙들었다. 그대로 시우를 쳐다본 탁이 여전히 무서운 표정으로 웃었다. “나 이제 너만 보면 이럴 거야. 싫으면 도망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