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먼지’ 지웅배 박사가 거리 재기를 통해 바라본
무한한 우주와 현대 천문학의 여정
현대 천문학은 우리가 갈 수 없는 머나먼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거리 재기를 반복한 여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달이 꾸준하게 지구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가 하면, 지구에 바다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딱 적당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갈 수 없지만 알 수 있는》은 유튜브 〈우주먼지의 현자타임즈〉 〈보다BODA〉를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지웅배 박사가 천문학의 탐구 여정을 ‘거리 측정’이라는 독창적 시선으로 풀어낸 흥미로운 과학책이다. 천문학자들은 직접 갈 수 없는 먼 우주의 거리를 어떻게 측정해 왔을까? 그 과정에서 그들은 어떤 우주의 비밀을 밝혀냈을까?
이 책에는 천문학자들이 우주의 거리를 헤아리기 위해 ‘발버둥친’ 기나긴 여정이 담겨 있고, 그들이 탐구한 거리 재기의 결과로 알게 된 끝없이 펼쳐지는 우주 공간의 생생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45억 년 전, 지구가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자전했다는 사실을 통해 현대인보다 더 바빴던 공룡의 하루를 상상하게 만들고, 금성의 태양면 통과 관측 장면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소개해 마치 눈앞에서 우주의 장관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어려운 천문학 개념들도 역사적 일화와 함께 풀어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가 공개한 80여 장의 사진과 자료는 독자를 우주로의 여행으로 초대하며, ‘갈 수 없지만 알 수 있는’ 천문학의 본질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 준다. 이 책은 천문학이 단순한 숫자와 데이터가 아니라, 우리와 우주의 관계를 탐구하고 사유하는 특별한 여정임을 보여 준다.
우주와 고양이를 사랑한다.
어린 시절 〈은하철도 999〉를 통해 우주를 만났다.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마치고 은하진화연구센터에서 은하들의 충돌과 진화를 연구했다. 가톨릭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에서 천문학을 강의했고 현재는 세종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조교수로 재직하며 은하 우주론을 연구하며 학생들에게 우주의 아름다움을 들려준다.
저서로는 《날마다 우주 한 조각》《별이 빛나는 우주의 과학자들》《우리 집에 인공위성이 떨어진다면?》《하루종일 우주생각》《과학을 보다》(공저)《과학을 보다 2》(공저)《과학을 보다 3》(공저) 등을 썼고, 《진짜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코스미그래픽》《퀀텀 라이프》《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