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그룹 계열사 대표의 딸 하연아. 다시 만나게 된 그 남자 류시우. 알고 보니 어린 시절 집안끼리 알던 그 시우 오빠였는데. 십 년 전 과묵했던 그는 달라진 모습으로 그녀에게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하고! “날 네 맘대로 요리하고 싶으면…….” 연아의 동그란 눈동자가 시우를 담아냈다. 슬쩍 고개를 튼 시우가 연아의 입술 위에서 나직이 속삭였다. “네가 내 여자가 되면 돼.” 연아의 손 위에 제 손을 겹쳐 연아의 얼굴을 부드럽게 감쌌다. 뜨거운 숨을 입술 위에 흘려내며 시우가 입매를 매끄럽게 끌어올려 웃었다. 그의 매력적인 미소를 눈에 담으며 파르르 떨리는 눈꺼풀을 내려놓았다. 곧 그의 입술이 연아의 입술을 머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