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에 감쪽같이 사라진 이제이를 드디어, 찾았다. 달리는 차 안에서 유겸은 그대로 제이를 안아 뒷좌석에 눕혔다. 왼손과 더불어 입술은 그녀의 온갖 곳을 휘젓고, 오른손은 그녀의 매끄러운 피부를 찬찬히 내려가 바지 지퍼에 닿았다. 제이의 손이 다급하게 그의 손을 막아보려 하지만, 그의 왼손이 그녀의 손을 움켜쥐었다. “그러니까 해달라고 했을 때, 키스했으면 좋았잖아.” “김유겸, 제발……. 내가 키스해줄게. 응?” “늦었어. 이제이.” “으윽! 하앗…….” 순식간에 지퍼를 풀고 밑으로 속옷과 함께 끌어 내렸다. 긴 손가락이 단숨에 그녀의 안으로 파고 들어갔다. 촉촉이 젖어 든 아래에, 진득한 미소가 유겸의 얼굴에 자리했다. “이제이, 내가 처음이어야 할 거야.” “……만약 아니면?” 흔들리는 제이의 시선이 그를 바라보았다. “그땐, 죽여줄게.” 그의 입꼬리가 잔인하게 비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