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의 다락방 2: 유일하게 빛나는 사람.

· 이클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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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현대물, 재회물, 첫사랑, 애증, 초딩공, 집착공, 개아가공, 복흑/계략공, 재벌공, 후회공, 다정공, 미인수, 순진수, 소심수, 호구수, 헌신수, 단정수, 순정수, 짝사랑수, 상처수, 얼빠수 * 본 도서에는 가스라이팅, 자해 묘사 등이 포함되어 있사오니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리아드그룹 회장의 막내아들로 부유하게 살며 세상의 모든 것이 시시했던 서도진. 그런 그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은 것은 고등학교 후배인 17살의 이찬란이었다. 그저 다정하게만 굴었을 뿐인데 순진하게 고백을 해 오는 찬란에게 도민은 큰 상처를 주고 떠난다. 그렇게 5년, 방구석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된 찬란은 망나니 배우로 활동하던 도민에 의해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회한다. 그리고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진심을 농락당한 찬란은 완전히 무너지는데...... 도민이 제 잘못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찬란의 마음이 떠나 버린 후였다. “찬란아, 나 네가 좋아. 좋아해. 이번엔 진심이야.” “다 들켰는데 뭐 하러 눈물까지 흘리며 연기해요. 이제 전 안 속을 텐데.” ▶잠깐 맛보기 “형.” 휴지를 식탁 위에 놓은 찬란은 도민의 말을 끊어 냈다. 그리고 결심한 듯 고개를 들었다. “응?” “어떤 사람이에요?” “으음?” “형이 좋아하는 사람.” 자신에게 좋을 거 하나 없는 질문이었다. 그런데도 궁금했다. 방금 도민이 한 말로 보아 자신이 생각한 것처럼 재벌은 아닌 듯싶었다. 그럼 연예인일까? 아나운서?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기분이 가라앉았다. 그 사람들에 비하면 자신은 너무 별 볼 일 없고 한심했다. 당장 아래에 달린 좆을 떼어 내고 싶었다. “내 짝사랑 상대가 궁금해?” 질문을 던지고 굳어 버린 찬란과 다르게 도민은 기분 좋은 듯이 부드럽게 물었다. “재벌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 궁금해서요. 막, 같은 급? 그런 사람들 좋아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재벌은 아니고.” 찬란은 뜸 들이는 도민을 보며 마른침을 삼켰다. 천천히 떼어지는 입술을 보니 혀부터 입천장까지 쪼그라드는 느낌이 들었다. 찬란은 입이 바짝 말라 황급히 콜라를 마셨다. “그렇다고 못사는 것도 아닌데. 근데 사실 잘사는지 못사는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 내가 그 사람이 얼마 버는지 아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람이 착해. 예쁘고, 귀엽고, 어벙하고, 겁도 많고, 보고 있자면 웃음도 나오고 재미있어. 근데 그런 사람이 은근히 야하더라고. 밝히기도 하고.” “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잘 어울릴 것 같아?” 찬란은 목소리를 꺼내기 어려워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하하. 다행이네. 그러니까 찬란이가 많이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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