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폭발물에 마약 공장 두 채를 잃은 것도 모자라, 그 본인마저 웬 폭발물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오간 사람이 없는데도 마법처럼 생겨난 폭발물, 그리고 퀵서비스 기사의 손에서 사라진 가짜 비리 장부.
드디어 마법을 부리는 퀵서비스 기사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든다.
"말하기 싫으면 입을 다물라고 했지, 신음까지 참으라고 한 적은 없는데."
퀵서비스 기사 지윤성.
그는 무생물을 만져 그것을 원하는 좌표로 보낼 수 있는 센딩(Sending) 능력의 소유자이다.
종종 센딩 의뢰를 받으며 평범하게 생활하던 중, 원치 않게 범죄에 연루되어 해성 조직의 보스 서도현과 만나게 된다.
자신의 능력이 이용당할까 봐 숨기고자 하는데, 과연 가능할까?
"좌표나 말해. 원하는 대로 보내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