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가시

· 나인
4.0
2 шүүмж
Электрон ном
430
Хуудас

Энэ электрон номын тухай

“죽을 만큼 사랑했었다는 말 따윈 집어치워요.”


차갑게 일축한 그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겨우 스무 살에 천년의 사랑 같은 거 했을 리 없잖아. 어설픈 불장난이지. 불장난 한 번 잘못했다가 호되게 화상을 입어 아직 아픈 거겠지.”

“함부로 넘겨짚지 말아요.”


담영이 제법 매서운 눈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지금 처지가 더 비참해질까 봐 사랑했었다고 스스로 최면을 거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봐요. 자신의 행동에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믿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씁쓸한 얼굴이 언덕 너머로 보이는 비윤재에 잠시 머물렀다가 그녀에게 돌아왔다. 보일 듯 말 듯 고개를 젓는다.


“그래도 이건 아니지.”


막장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에 사람들은 신이 나 쑥덕거리다가 그녀를 그렇고 그런 여자로 단정 지어 버리곤 했다.


“비윤재에만 들어가면 귀와 입을 닫아 버리고, 밥 대신 사탕을 먹고, 타지도 못하는 차를 구입하고, 물티슈로 세차를 하고….”


담영은 까맣게 잊었던 사탕을 뺨에서 입 안쪽으로 돌렸다. 물티슈 뚜껑을 닫고 사용해 더러워진 물티슈를 주섬주섬 모아 쥐었다.


“참… 재미있는 사람이네요, 은담영 씨.”


흥미롭게 관찰하는 남자의 시선에 그녀는 눈만 깜빡거렸다.


“아니면 바보인가?”


흡, 어쩌면 세혁에게 소리가 들렸을지도 모를 만큼 숨이 거칠게 들이켜졌다.


“이렇게까지 했으면 뺨이라도 갈겨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도 뺨을 올려붙이려던 찰나였는데 그가 먼저 말을 하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쳐 버렸다.


“고등학교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여자, 이런 곳에 4년 동안 가둬 놓고 아무것도 못 하게 하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싸우는 것보다는 피하는 쪽을 선택하며 살아온 그녀는 이번에도 쏘아붙이고 싶은 말들을 꾹 내리눌렀다. 그리고 눈물이 먼저 터질 것 같아 열지 못했던 입술만 조그맣게 달싹였다.


“당신, 빨리 가 버렸으면 좋겠어.”

Үнэлгээ, сэтгэгдэл

4.0
2 шүүмж

Зохиогчийн тухай

저자 - 이파람


연애하는 마음으로


<출간작>

너였으면 좋겠다. 항복하다. 개정판 | 네가 필요해. 마음을 벗다. 위험한 맹세. 여기사 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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