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그룹의 차기 후계자 이화단. 그녀가 자신의 편으로 선택한 이는 구 남친, 서준서였다. “내 사람으로 들어오라고. 그럼 네게 가장 절실한 걸 내가 해결해 줄게.” 사기당한 아버지, 어린 동생, 고된 일을 하는 어머니. 서준서의 환경을 꿰고 있는 화단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고. “제가 알맹이만 쏙 빼먹고 도망가면 어쩌려고요.” 준서의 도발에도 화단은 누구보다 그를 잘 안다는 듯 웃었다. “넌 그런 성격이 못 돼. 나 보기보단 사람 보는 눈 정확하거든.” 갈등하는 준서에게 화단은 자신의 뜻을 밀어붙이는데. “10년이야. 그 이후에는 너에게 자유를 줄게. 하지만 그 전까지는 넌 내 사람으로 있어야 해. 달콤한 유혹이 있다 할지라도.” 그렇게 시작된 10년 계약이 끝나고, 화단은 새로운 제안을 던진다. “나랑 결혼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