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음악, 건축, 무용, 사진과 패션까지 철학의 눈으로 들여다본 우리 시대의 삶과 예술! 미국에서 철학을 공부하는 저자가 3년여 동안 북미 대륙과 유럽, 일본을 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우리 시대 예술 이야기를 담았다. 당대의 미술을 그러모아 스스로 기념비가 된 뉴욕 현대 미술관, 예술가의 작업실에 주목한 시카고 현대 미술관의 전시, 도쿄 한복판 53층에 자리한 모리 미술관의 실험, 건축으로 살펴본 산업 도시 버펄로의 흥망,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와 사진작가 어빙 펜이 나눈 영혼의 교류, 너바나와 지미 헨드릭스의 흔적이 살아 숨 쉬는 시애틀, 일 년에 단 하루 벌어지는 밤샘 ‘예술 난장’ 토론토 ‘뉘 블랑슈’ 축제까지, 책은 다양한 예술적 소재와 장르를 다채롭게 넘나든다. 29편의 글들은 '지금, 여기', 곧 우리가 사는 시대에서 일어나는 예술이라는 주제로 수렴된다. 그러면서 예술과 결부된 삶과 사회, 역사를 또렷이 바라보고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 우리의 자아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각 글마다 하나의 생각거리를 택해 그 속에 예술 이야기를 함께 녹여낸 이 책을 읽다보면 '사유의 즐거움'까지 맛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