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혼자서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 있으세요?” “한 번도 없어. 채승아는 해 봤어?” “지금요. 하고 있어요, 짝사랑.” “그 짝사랑 정리하고 나랑 만나.” 구강 외과 부교수 노명진, 그리고 선배님. 채승아의 하루를 행복하게 만드는 남자. “채승아, 벌려. ……지그시 물어 봐.” 아픈 사랑니를 뽑으니 짝사랑이 사랑으로 변한다. 《If you love me》는 여자 주인공인 채승아의 짝사랑이 사랑으로 변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대담하고도 빠른 전개로 지루할 틈이 없으면서도 섬세하게 묘사된 짝사랑의 감정에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켜 연재 당시 많은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 전까지 누구나 짝사랑을 한다. 어느 한쪽이 고백하기 전까지 사랑은 짝사랑이다. 상대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지만 상대의 마음을 알지 못해 행동 하나하나에 가슴 졸이는 그 과정을 즐긴 적이 있을까? 짝사랑이 쉽지는 않지만, 분명 그렇다고 해서 괴로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작가는 짝사랑을 하기에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을 여자 주인공 승아를 통해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남자 주인공 노명진의 행동 또한 철저히 승아의 시선에 따라 서사되는데, 읽는 사람은 승아와 함께 명진의 행동을 보며 숨겨진 그의 진심을 추측하게 된다. 이것은 마치 자신이 명진을 짝사랑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작품의 마지막까지 정신없이 빠져서 읽게 한다. What will happen if you love me?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