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밀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그의 입술이 그냥 덮쳐버렸으니까. “으음……!” 혼자 사는 남자의 집에 겁도 없이 따라왔기 때문일까? 아니면 예전부터 이러고 싶었던 것일까? 모르겠다. 그는 키스를 했고, 자신은 받아들였다. ---------------------------------------- 술만 마시면 폭력을 휘두르는 의붓아버지의 주먹질을 피해서 입고 있던 옷 그대로 집을 뛰쳐나온 서윤. 주머니에 동전 한 푼 없이 도망 나온 탓에 하루를 꼬박 굶었다. 그때 나타난 대학 동창 이준명. 학교를 같이 다닌 건 비록 한 학기뿐이었지만, 단짝으로 지내던 남자였다. 그런데도 밥을 사달라는 말이 어려워 주저하고 있는데, 그가 먼저 제안해서 맥주를 마시게 되고, 그의 집까지 따라가게 된다. 얼떨결에 이루어진 하룻밤의 관계. 그리고 시작되는 불완전동거. 함께 살지만 연인은 아니고, 서로를 좋아하지만 정식 사귐으로는 넘어가지 못하는 관계. 그 불완전함을 타파하기 위하여 벌이는 남자의 사투가 웃음 겨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