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억제제를 섞어 먹다 히트 사이클이 터진 은재. 제 페로몬 냄새를 맡고 도망친 알파를 쫓아가 하룻밤을 보내는데....... “우리 딱 한 번만 더 해 봐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렇게 짜릿했던 적은 처음이었다. “은재 씨가 궁금한 건 사실인데...... 이 이상 실수하는 일은 없었으면 해요.” 바로 눈앞에 있어서 다 잡은 것 같았는데 좀처럼 잡히지 않는 한결 때문에 답답했다. “궁금하면...... 알아보면 되잖아. 호기심은 죄가 아닌데.” 타이를 잡아당겨 입을 맞춘 은재가 한결의 목에 팔을 둘렀다. ‘나는 당신이랑 뭐라도 하고 싶어. 한 번 맛을 본 이상 다른 사람 못 줘, 당신.’ 육체만 나누는 만남을 지속한 오메가, 은재. 원나잇은 흥미도 관심도 없는 알파, 한결.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의 호기심이 사랑이 되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