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하게 한걸음: 제1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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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서른셋. 애인과도 헤어지고, 직장도 그만뒀다!


창비장편소설상 제1회 당선작. 서른셋에 솔로가 되고, 직장마저 자발적으로 그만 둔 평범한 여주인공 연수의 삶을 통해 지치고 불안한 현대 여성들의 내면적 욕망을 따뜻하고 정직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의 세태를 서른셋이라는 특정한 연령대를 살아가는 여자들의 일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별나게 튀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범답안은 더더욱 아닌 인물들이어서 더욱 실감나게 읽힌다.

연수는 서른셋을 앞둔 크리스마스 이브에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구조조정 바람에 이어 인수설이 도는 회사마저 그만둔다. 서른셋이라는 나이에 새삼 또다시 사춘기를 맞은 연수 주위에는 문제적 인간들뿐이다. 늘 버팀목이 되어줄 것 같던 부모님은 이제 나이 들어 오히려 연수가 챙겨드려야 할 형편이 된 것이다.

연수의 친구들도 제각기 고민들을 안고 산다. 단짝 친구인 선영은 화려하고 자유분방했던 이십대를 보내고 현실적인 결혼을 선택하고, 명희는 회사를 그만두고 교원임용시험을 준비한다.

민경은 친구들 중 가장 그럴듯한 직장에서 디자이너로 일하지만 아이를 재촉하는 시댁과 남편 사이에서 갈등하고, 은미는 원하는 아이를 얻지 못해 고민하는 등 서른셋의 고민은 다양하기만 하다. 한편, 연수는 구립도서관에서 재취업을 준비중인 대학동기, 동남을 만나는데….

Changbi Publishers

關於作者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단국대 국문과를 졸업했다.그녀는 2005년 5회 문학수첩 작가상을 수상하였으며 2007년 제5회 문학수첩 작가상을 받았다. 서른살을 지나서도 여전히 철들지 못하고 무엇 하나 정해진 바 없이 방황해야만 하는 서른셋 여자의 일상을 그린 『쿨하게 한걸음』으로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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