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원나잇 #계약 #오해/착각 #외국인 #일상물
#미인공 #절륜공 #능글공 #능욕공 #적극수 #평범수 #얼빠수 #순진수
방학을 이용해서 깊은 산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루이스는 시내로 외출하기 위해서 고물 자동차를 끌고 나선다. 그러나 루이스가 걱정하던 대로 산 한가운데에서 자동차가 멈춰 서 버리고, 여름임에도 산속의 추운 날씨 때문에 루이스는 당황한다. 가벼운 옷차림 때문에 추위에 떨던 루이스의 옆으로 자동차가 한 대가 지나치다가 멈춘다. 그리고 내린 사람은 아주 멋진 몸매에 빼어난 얼굴을 가진 남자. 루이스가 도움을 청하자 남자가 엉뚱한 제안을 한다. 자신과의 원나잇을 허락하면 도와주겠다는 것이다.
멀쩡해 보이지만 약간은 어설픈 주인공이 산속에서 조난을 당한다. 그리고 수퍼 히어로처럼 나타난 남자. 구조를 받을 것이냐, 몸을 지킬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31쪽)
<미리 보기>
이런, 젠장. 어떡하지?
루이스는 이를 악물었다. 안 그래도 20년도 넘은 이 구형 포드는 처음 봤을 때부터 영 믿음직스럽지 않았다. 탐탁지 않아 하는 루이스에게 산장 관리인은 이 차를 26년째 몰고 다녔지만 한 번도 고장이 난 적이 없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했다.
‘문제가 없긴, 젠장.’
산장에서 마을로 향하던 중에 갑자기 엔진에서 텅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동력에 이상이 생겼는지 차가 멎어버렸다. 그 후에는 아무리 애써도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일어난 일이라 뒤따라오던 차에 받혀 사고가 날 일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곧 진짜 불행이 찾아왔다. 해가 졌는데 지나가는 차가 없었다. 루이스가 이번 여름에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산장은 주요 도로에서 한참 들어온 곳에 있어서 근방을 지나가는 차가 극히 적었다. 운 나쁘게 나무 하나라도 쓰러졌다가는 며칠씩 고립되기 딱 좋은 곳이라는 뜻이다.
“미치겠네.”
이 지역은 핸드폰도 터지지 않았다. 통화 가능 표시가 사라진 핸드폰을 내려다보며 루이스는 절망적인 얼굴이 되었다. 대자연 속에서 갑자기 혼자가 되었다. 설마 이러다 죽지야 않겠지만 두려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
간신히 지나가는 차가 나타났을 때는 이미 밤이 깊어 있었다. 해가 지면서 상당히 추워진 차 안에서 얇은 담요 한 장으로 온몸을 둘둘 감은 루이스가 저도 모르게 깜빡 잠이 들었을 때였다.
흙먼지를 뒤집어쓴 검은 지프 한 대가 구원의 천사처럼 다가왔다. 지프 운전자는 트렁크를 열어 놓고 있는 포드를 보자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속력을 줄이고 다가와 창문을 내렸다.
“무슨 일이지? 차에 문제라도 있나?”
“네, 차가 고장 나서 도움을 좀.......”
얼른 차 문을 열고 내리며 말하던 루이스는 잠시 눈을 깜빡였다. 남자는 상당한 미남에 히어로 영화의 주인공처럼 키가 크고 몸이 좋았다. 청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고 있을 뿐인데도 드러난 구릿빛 팔뚝과 가슴팍의 울룩불룩하고 단단한 근육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 남자는 종일 운전을 했는지 조금 피곤해 보였지만, 눈 밑의 그림자와 거뭇하게 올라온 턱수염마저 강렬한 야성미를 내뿜고 있었다.
“시동이 안 걸려? 후드 열어봤어?”
남자의 목소리에 그제야 정신을 차린 루이스가 차의 증상을 설명하자 남자가 차에서 내렸다. 그는 후드를 열어 랜턴을 비추어 보았다. 한참 여기저기를 살펴보던 남자가 눈살을 찌푸렸다.
“이 상태로는 도저히 해결이 안 될 것 같은데.......”
“죄송하지만 혹시 타운까지 데려다주실 수 있을까요? 여기는 전화도 안 터지는 지역이라서요.”
루이스는 망할 포드의 상태를 친절하게 살펴봐 준 남자가 설마 거절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최대한 정중하게 부탁했다. 그러자 남자가 위에서 아래로 루이스를 훑어보았다. 날카롭게 샅샅이 훑는 듯한 시선에 루이스가 어쩐지 불편함을 느끼며 쳐다보자 남자가 물었다.
“너 몇 살이야?”
“...22살인데요.”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X도 없는 게_매직스틱
_오렌지 정원_소대원
_우주 조난_유유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하얀 크림이 줄줄 흘러내리는 크림파이를 좋아합니다. 같이 드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