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가 겹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겹친다더니
하는 일마다 족족 지뢰 밟기다.
휴대폰을 돌려주려고 했더니 다연을 휴대폰 도둑 취급한 남자 이승재.
인터뷰하려고 했더니 오히려 다연을 무자비하게 파헤친 남자 권기범.
그런데 그 둘,
다연이 3년째 추적하고 있는 사건에서 자꾸만 이름이 등장하는데…….
한 번도 진실에서 눈을 돌린 적 없었던 그녀를
그 남자가 흔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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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는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네가 그토록 원하던 인터뷰, 해 줄 테니까 적당히 몇 개 묻고 나가’라는 눈빛이었다.
“절 조사하셨습니까?”
“네. 혹시 불쾌하신가요?”
“아뇨. 괜찮습니다.”
“…….”
“나도 기자님이 어떤 사람인지 좀 알아봤으니까.”
말 렸 다.
그 세 글자가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프레임 너머의 진실, 진실 너머의 무엇.
《프레임 속 남자》
항상 다양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타그트라움을 만날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