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초등학교 때부터 이어져 온 소꿉친구들과 오랜만에 떠난 2박 3일 여행. 거침없이 젖꼭지를 비트는 손길에, 잠에 취해 있던 정신이 서서히 돌아왔다. “하읏, 흐….” 어둠 속, 희미한 불빛 사이로 보이는 형체는 이태건이었다. 10년 동안 이어진 소꿉친구이자, 함께 여행 온 혜주의 남자친구. 그리고, 그의 손이 제 옷 안으로 들어와 있단 사실을 알아차리곤 숨을 멈추었다. 태건의 손가락이 젖꼭지를 살살 만져오더니 이내 쭈욱, 쭉 잡아당기기 시작한다. 꽉 비틀어 댄 유두가 크기를 부풀린 채 파르르 떨렸다. “흐….” 어, 어떡해. 친구의 연인 손에서 흥분하고 있다니. 몸을 웅크린 채 자는 척을 하자, 대담하게도 팬티 안으로 손이 파고들더니 보지를 아래위로 문질러 댔다. 찌걱, 쩌억. 잠든 친구들의 코 고는 소리에 섞여 물기 어린 마찰음이 크게 울린다. 흐읍…. 입술을 꽉 깨문 설아는 거칠어져 오는 숨을 죽이기 위해 노력했다. 잠시 뒤, 축축하게 젖은 손이 쑥 빠져나갔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전― 곧장 이불 안으로 기어 들어온 그가 손쉽게 설아의 바지와 팬티를 쭈욱 벗겨낸다. 곧이어, 높은 콧대가 보지 위를 비비적거리더니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가 났다. 진한 체취를 맡듯 촉촉한 보지 구멍에 코를 파묻은 채, 그가 연신 깊은 호흡을 들이켰다. * “쉬이….” 절로 터져 나온 신음에 태건이 커다란 손을 설아의 입으로 갖다 댄 뒤 허리를 뒤로 뺐다. 굵다란 귀두 갓이 드드득, 내벽을 긁고 지나간다. 설아는 터져 나오는 신음을 억지로 억누르며 정신없이 그의 손가락을 빨았다. 그러지 않고서는, 친구들이 자는 이곳에서 신음을 질러댈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