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박사 2 - 한 친구가 이야기하는 독일의 천재 작곡가 아드리안 레버퀸의 생애

· 필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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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가장 독일적인 작가 토마스 만에 의한 독일의 자기비판이다. 기본 줄거리는 악마와 계약을 맺은 예술가가 천재적이고 놀라운 작품들을 창작하다가 결국에는 정신적 파멸에 이르는 내용이다. 토마스 만이 이 작품을 쓰기 시작한 해인 1943년은 나치 독일의 패전이 임박한 시점이었다. 2차 세계대전 기간에 전 유럽을 파국으로 몰고 간 파시즘에 대해 글과 강연을 통해 공공연히 비판해온 토마스 만은 파시즘을 낳을 수밖에 없었던 독일의 정서와 정신적 배경을 《파우스트 박사》의 주인공 아드리안 레버퀸으로 의인화했다. 첫 구상을 한 지 40년이 지나 집필을 시작해서 2년 3개월이라는 시간을 들여 완성하고 다시 《소설의 소설-파우스트 박사의 형성》이라는 책을 통해 이 책의 집필과정을 설명할 정도로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작품이다. 독일의 정신과 문화, 철학과 음악, 신화와 역사에 깊이 빠져보고자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책이 없을 듯싶다.  

About the author

토마스 만(Thomas Mann, 1875 ~1955): 20세기의 독일 소설가이자 유럽의 사실주의와 자연주의의 전통을 계승한 작가인 토마스 만은 사실주의 기법과 상징주의 기법이 교차되는 뛰어난 작품을 많이 남겼다. 그의 작품은 해학과 반어, 패러디를 풍부하게 보여주며, 구성이 섬세하고 다층적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1875년 북독일의 뤼베크에서 태어났다. 1891년 곡물상을 하던 아버지가 사망하자 집안이 몰락하여 1893년 가족이 모두 뮌헨으로 이사했다. 23세 무렵 첫 작품인 《키 작은 프리드만 씨》를 발표했고 《부덴브로크 가 사람들》(1901)로 명성을 얻고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트리스탄》(1903) 《토니오 크뢰거》(1903), 《베네치아에서의 죽음》(1912)과 같은 초기 작품에서 그는 삶과 죽음, 시민 정신과 예술가 정신, 정신과 예술의 대립과 조화를 끊임없이 천착했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토마스 만은 정치적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형 하인리히 만은 몇몇 독일작가들과 함께 독일이 일으킨 전쟁에 반대하고, 독일의 독재에 대해 비판을 한 반면에 토마스 만은 하인리히 만과 정치적 입장을 달리했다. 그는 정치평론인 〈어느 비정치적 인간의 고찰〉(1918)에서 민주주의에 반대하여 독재주의 국가를, 평범한 합리주의에 반대하여 창조적인 비합리주의를 옹호하는 논리를 폈다. 

1919년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이 수립되면서 만은 서서히 자신의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으며 조금씩 민주주의의 원칙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쓴 작품이 《마의 산》(1924)이었다. 이 작품은 12년이나 걸려 완성된 대작으로서 앙드레 지드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30년대에는 독일, 파리, 빈, 바르샤바, 암스테르담 등 여러 곳에서 강연을 하고 많은 논문을 통해 나치 정책을 끊임없이 비판했고,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이 휴머니즘과 자유를 표방하고 있다는 면에서 그들의 견해에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1933년 초 휴가차 머물던 스위스에서 히틀러가 총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독일로 돌아가기를 포기했다. 1936년에 독일 국적과 국내재산을 박탈당하고 본대학교 철학과에서 받은 명예박사 칭호까지도 철회 당하자 다시 침묵을 깨고 반파시즘 기관지 《척도와 가치》(1937∼1939)를 발행하며 전투적 휴머니즘의 대표자가 되었다. 1938년 미국의 프린스턴대학교의 초빙교수로 초청되어 미국으로 이주한 후 미국의 14개 도시에서 〈찾아올 민주주의의 승리〉 〈이 평화〉 〈자유의 문제에 대하여〉 등의 강연을 하였으며, 1944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고 1940년부터 1945년 5월까지 영국 BBC 방송을 통하여 독일국민에게 히틀러 타도를 호소하는 반나치스 연설을 정기적으로 계속했다.

미국에서 그는 《요셉 이야기》, 《바이마르의 로테》, 《파우스트 박사》 등의 소설을 발표했다. 이 시기에 씌어지거나 완성된 작품을 보면 그가 쇼펜하우어, 바그너, 니체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알 수 있다. 《파우스트 박사》는 니체와 많은 면에서 공통점을 가진 천재 작곡가 아드리안 레버퀸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이 소설에서는 레버퀸의 개인적 비극이 작중 서술자인 차이트블롬의 증언과 논평을 통해 전쟁에서의 독일의 파멸과 묘한 대조를 이루며 진행된다. 이 작품을 통해 토마스 만은 독일의 비극을 생생하게 드러냈다. 1949년에는 이 소설의 성립과정을 설명하는 《파우스트 박사의 형성》을 발표했다. 

1954년에 집필한 장편소설 《사기꾼 펠릭스 크룰의 고백, 회상록의 제1부》(1954)는 사기꾼의 인생행로를 통해 예술 및 예술가의 문제를 추구한 소설인데 이 작품이 그의 최후의 작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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