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당신 1

· 조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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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나이차이 #무심공 #존댓말공 #순정공 #다정공 #상처공 #미인수 #까칠수 #재벌수 #유혹수 #상처수 #후회수 #복수 #동거/배우자 #애증 #오해/착각 #애절물 비극으로 끝나는 꿈을 동경하는 사람은 없지. 한여름 밤의 꿈은 덧없기에 아름다운 거고, 언제라도 잠이 들면 다시 꿀 수 있기에 미련을 두지 않는 거야. 하지만 사람들은 몰라. 꿈은 원할 때 꿀 수도 있겠지만 끝은 결코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그것을 현실로 가져올 수 없다는 것도 모르지. 난잡한 밤을 원했던 그날 밤, 주영은 바(bar)에서 그와 마주쳤다. 처음엔 호기심을 자극하는 남자였을 뿐이다. 그러나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주영은 첫 경험과 같은 흥분을 느꼈다. “제안 하나 할까? 돈이 필요하다고 하니 내가 주지. 물론 조건이 있어. 나와 같이 살자.” 상처 많은 과거를 가진 도련님 민주영은, 정웅영 앞에서만은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렇게 가면을 쓰고 순진한 척 연기하며 그의 곁에 머물렀다. 언젠가 깨어나야 할 꿈인 걸 알면서도. 그의 존재가 촉촉한 비처럼 스며들어, 어느새 진심이 된 것도 모르고. “나도 이런 꿈 따위 꾸고 싶지 않았다고. 하루에도 열두 번씩 깨고 싶었어. 하지만 하루만 더, 하루만 더, 하다 여기까지 온 거야. 내 잘못이라면 하루를 더 산 것뿐, 그것뿐이야.” 결국 눈을 떠 마주한 쓰디쓴 현실은 두 사람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마는데……. 붙고 싶지만 붙을 수 없는, N극과 S극처럼 영원히 가까워질 수 없는 두 남자, 정웅영과 민주영. 아프게 헤어져 다시 만난 그들은 다시금 같은 꿈을 꿀 수 있을까-. *본 작품은 『달콤한 당신』과 스토리상 연관성이 있는 연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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