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왕족/귀족 #운명적사랑 #다정남 #서양풍 #첫사랑 #초월적존재 #키잡물 #순정남 #동정남 #존댓말남 #직진남 #대형견남 #고수위 블랙 드래곤 바라크의 가호로 대대손손 태평성대를 누려 온 그리델 왕국. 퐁당쇼콜라에 빠져 있던 국왕에게 어느 날 천존 바라크가 나타나 중대한 임무를 하사한다. 그 임무란 다름 아닌 드래곤 알(제브)을 맡으라는 것! 모두가 바쁘다고 발뺌하는 사이, 드래곤 알을 돌보는 일은 2왕녀 비앙카의 차지가 되고, 그렇게 비앙카는 석 달간 하루 여섯 시간씩 접촉을 통해 마력을 쏟아부으며 천존 바라크가 알을 찾으러 오기를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 비앙카는 휘둥그렇게 뜨인 눈을 깜빡였다. 헛것을 본 건가 싶었기 때문이었다. “남자라고?” 정말로 남자가 있었다. 벌거벗은 남자다. 우월한 체격과 건장한 몸의 젊은 남자. 얼굴은 여린 피부와 뽀얀 살결이었지만 몸 자체가 소년은 아니었다. 장성한 성인 남자다. “남자라니.” 근사하여 절로 눈길이 가는 몸뚱어리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태곳적 모습 그대로. 마치 늠름한 군신의 나신상 같다. ‘말도 안 돼!’ 건장한 남자의 모습으로 알에서 깨어난 헤츨링. 그날 이후 마력을 전달하는 방법은 점점 친밀(?)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