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노디악 후작의 장녀, 이리나.
세상의 풍파에 한순간에 집이 망해 버렸다.
오갈 곳 없는 이리나에게 아카데미 동기이자
번번이 찼던 구혼 상대인 일레노아가 제안을 하는데…….
“제게 오십시오. 그럼 빚은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나 교제하는 사람 있는 거 알잖아.”
“마음까진 바라지 않겠습니다.”
“그럼 뭐…… 몸만? 아니, 뭐 이런 쓰레기 같은…….”
그냥 채무자이자 일하는 하녀로 남고 싶은 이리나와
그녀를 완전히 소유하고 싶은 일레노아의 줄타기가 시작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