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결혼당한 새언니가 북부대공과 재혼하기 전에 복수 리스트에서 빠져나오려고 눈물겨운 노력을 했는데,
"빈껍데기면 어때요? 레비제트 후작 부인은 나예요. 그러니까 절대로, 이혼같은 소리는 하지 말아요."
정작 새언니는 나와 자매처럼 지내는 게 좋다며 이혼을 안 하고
"제가 앞으로 마주할 모든 승리의 장에서, 당신께 영광을 바칠 수 있도록 이름만, 딱 이름만 알려 주십시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언니와 이어져야 할 북부대공은 내게 한눈에 반해 버리기까지.
북부대공, 리산데르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멍하니 보았다.
최애 커플의 훼방꾼이 나라니,
이제, 어떡하지?
《시누이에게는 복수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