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패닉: 코로나19는 세계를 어떻게 뒤흔들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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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가장 논쟁적인 철학자, 진실의 구멍을 드러내는 사상가

슬라보예 지젝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세계에 전하는 긴급한 제언


“우리는 모두 같은 배를 타고 있다.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 차별이 폭발하고 있다!

국민기본소득 지급, 부채 상환 중단, 보건의료 부문의 국유화, 식량 위기 대책…

사회질서의 붕괴를 막으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조치가 필요하다!”


* 코로나19 유행 가운데 공개된 지젝의 발언들, 그 주장과 논리가 집약된 책

* 지젝이 보내온 세 편의 특별 기고문, 한국어판 단독 수록

* 이 책의 저자 인세 전액 ‘국경 없는 의사회’ 기부금 후원


“지난 수십 년 동안 유럽에 출현한 인물 중 가장 놀라운 명민함으로 문화를 해석한 사람”, “서구에서 가장 위험한 철학자”, “그 어떤 사회문화적 현상도 이론화하고야 마는, 반직관적 논평의 대가” 등 찬사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사상계에 등장한 이래,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사상가로 손꼽히는 슬라보예 지젝. 그동안 시의적이면서도 밀도 높은 수많은 저서를 펴내면서, 그는 실천하는 이론가로서 지금도 활발한 집필과 강연을 하고 있다. 『팬데믹 패닉』의 출간은 그런 실천적 지식 활동이 정점에 달한 하나의 사건으로, 이 책에서 그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뉴노멀 시대를 그 누구보다 명료하고 날카롭게 설명해냈다.


그는 우리 사회의 현상과 사건을 역설적 관점에서 해부하는 사유의 독창성, 도발적이면서도 전략적인 문장들, 열정적이면서 전복적인 접근 방식으로 책을 발표할 때마다 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가 펼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뉴노멀 시대에 관한 놀랍고도 일목요연한 해석은, 전 세계 공간을 가로질러 지금 이 순간 거주하는 우리 모두에게, 상황을 직면하고 위기를 돌파할 중요한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나를 만지지 마라!


1장 우리는 지금 모두 같은 배에 타고 있다

2장 우리는 왜 늘 피로한가?

3장 유럽의 퍼펙트 스톰을 기다리며

4장 바이러스의 사막에 잘 오셨습니다

5장 감염병의 다섯 단계

6장 이데올로기 바이러스

7장 침착하게 당황하라!

8장 감시와 처벌? 네, 좋아요!

9장 인간의 탈을 쓴 야만이 우리의 운명인가?

10장 공산주의냐 야만이냐, 아주 간단해!

11장 사마라에서의 약속: 오래된 농담의 새로운 쓰임새

부록 친구들의 소중한 편지 두 통

특별 기고문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 지금의 현실은 무슨 영화일까?

- 우리는 무엇을 모르고, 무엇을 알고 싶지 않으며, 무엇을 할 수 있나?

- 바이러스 세상에서 맞는 노동절

옮긴이 해설 바이러스와 혁명



Par autoru

오늘날 가장 논쟁적인 철학자이자 ‘동유럽의 기적’이라 불리는 세계적 석학.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서 태어나 류블랴나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파리8대학교에서 정신분석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컬럼비아대학교, 프린스턴대학교, 파리8대학교, 런던대학교 등 대서양을 넘나들며 세계 주요 대학에서 강의했다. 현재는 슬로베니아 류블랴냐대학교 사회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 버크벡연구소 인류학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1989년 국제적 명성을 안긴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을 세상에 내놓은 이후, 급진적 정치이론, 정신분석학, 현대철학에서의 독창적 통찰을 바탕으로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 대중문화를 자유롭게 꿰어내며 전방위적 지평의 사유를 전개하는 독보적인 철학자로 자리매김했다.


저서로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 『새로운 계급투쟁』 등이 있고, 공저로 『거대한 후퇴』, 『지속 가능한 미래』, 『나의 타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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