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알아요?”
“네, 고은표 고객님. 오늘 모시게 된 문혜수라고 합니다.”
살면서 제 손에 쥐지 못한 게 없었던 만큼,
은표는 그녀 역시 제가 갖고 싶었다.
“존나 크네.”
만지고 빨아 줄 만한 곳도 충분하다는 거지.
그녀를 안는 상상이 선명해질수록 당장 그녀를 구석으로 몰아두고 저 앙증맞은 입술부터 게걸스럽게 삼키고 싶은 욕망을 누르기가 힘들었다.
“문혜수, 라고 했지? 네 이름.”
아무도 자취를 남긴 적이 없던 곳에 흔적을 남기며 생각했다.
“아, 은, 은표, 은표 씨….”
평생토록, 문혜수를 길들여 다른 새끼에게 눈 돌릴 틈도 주지 않겠다고.
영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