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플레이

· 민음사
Ebook
168
Pages

About this ebook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의 거리를 가늠하고

물러서는 만큼 다가가는 두 여성의 사랑 이야기

토베 얀손의 마지막 소설, 『페어플레이』의 주인공은 마리와 욘나다. 한집에 살면서도 오직 다락방을 통해 왕래할 수 있는 자기만의 공간, 즉 각자의 아틀리에에서 생활하는 두 사람은 예술가(마리는 글을 쓰고, 욘나는 그림을 그린다.)다. 둘은 얼핏 닮은 듯 보이지만, 마치 서로 상극인 MBTI 성격 유형들처럼, 일거수일투족 달라도 너무 다르다. 마리는 곧잘 달뜬 감정에 휘말리고 욘나는 매사 냉담할 정도로 침착하다. 또 마리는 무엇이든 쉽게 원하고 금세 식어 버리는 반면, 욘나는 하나하나 주도면밀하게 따져 보고 섬세하게 확인한다. 그만큼 마리는 열정적이고 다정하고 사랑스럽지만, 욘나는 무신경하고 무뚝뚝하고 가끔 사납다. 이토록 너무나 다른(영화 한 편을 보고, 식사를 차리고, 여행을 하거나 낚시를 할 때마다 둘은 늘 티격태격한다.), 마치 물과 기름처럼 당최 섞일 수 없는 두 사람이지만, 그들은 억지로 자신들의 관계를 흔들지 않는다. 저마다의 아틀리에에서 서로의 영역을 살피고, 그 거리와 차이를 충분히 아끼고 길러 낸다.

About the author

토베 얀손(Tove Jansson)

1914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조각가 아버지와 화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5세 무렵부터 잡지 삽화를 그리기 시작했으며, 헬싱키와 스웨덴 스톡홀름,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1945년 『무민 가족과 대홍수』를 출간하며 본격적으로 ‘무민’ 시리즈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196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고, 1976년 핀란드 사자 훈장을 비롯하여 여러 권위 있는 예술상을 받았다. 평생의 반려자 툴리키 피에틸레와 영감을 주고받으며 아동 문학뿐 아니라 소설, 미술 분야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2001년 고향 헬싱키에서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Rate this ebook

Tell us what you think.

Reading information

Smartphones and tablets
Install the Google Play Books app for Android and iPad/iPhone. It syncs automatically with your account and allows you to read online or offline wherever you are.
Laptops and computers
You can listen to audiobooks purchased on Google Play using your computer's web browser.
eReaders and other devices
To read on e-ink devices like Kobo eReaders, you'll need to download a file and transfer it to your device. Follow the detailed Help Center instructions to transfer the files to supported eRead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