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 페터 비에리(Peter Bieri). 1944년 스위스 베른 출생.베른에서 유년 시절과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등학교 졸업 후 런던과 하이델베르크에서 철학, 고전언어학, 인도학, 영어학을 전공했다. 1971년 디터 헨리히(Dieter Henrich)와 에른스트 투겐타트(Ernst Tugendhat) 밑에서 ‘시간’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1981년 대학교수 자격시험에 통과했다. 그의 논문은 영국철학자 존 아서 맥타가트(John McTaggart), 엘리스 맥타가트(Ellis McTagga)의 시간경험에 대한 이론을 주제로 한다.박사학위 취득 후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독일학술협회에서 ‘인지’ 및 ‘뇌’ 분야연구에 초석을 다졌다.그가 특히 무게를 두고 연구하는 분야는 ‘철학적 심리학’,‘인식론’,‘윤리학’이다.1990년부터 1993까지 독일 마부르크대학교에서 철학사 교수로 재직했고, 1993년 이후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에른스트 투겐타트의 후계자로서 언어철학을 강의하고 있다.파스칼 메르시어라는 본명으로 저술한 「자유 논고―‘개인 의지의 발견에 대하여’」가 학계에 널리 알려졌다. 창작에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페를만의 침묵』(1995),『피아노 조율사』(1998),『리스본 행 야간열차』(2004),『레아』(2007) 등의 소설을 출간했다. 파스칼 메르시어는 인간의 정신세계, 철학적 인식의 문제, 언어 철학 등 폭넓은 인문학 분야를 아우르며 연구 및 저술활동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