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 현대물, 계약, 원나잇, 미남공, 다정공, 능욕공, 절륜공, 사랑꾼공, 상처공, 존댓말공, 통제공, 미인수, 순진수, 소심수, 다정수, 외유내강수, 짝사랑수, 상처수, SM, 달달물, 수시점, 자낮수, OTK, 스팽킹, 뺨스팽, 딥쓰롯, 브레스컨트롤, 본디지, 방치, 피스트퍽, 목마플, 퍼킹머신 * 본 도서에는 강압적, 비도덕적 요소 및 하드코어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네가 지금 여기서 지켜야 할 룰은 딱 한 가지야.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돼. 알겠어?” 아버지에게 호텔 CEO인 도현을 소개받은 서담. 그는 한국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도현에게 한국어 과외를 해 주게 된다. 얼마 뒤 과외 수업을 하러 그의 집에 방문하자 도현이 집을 소개하며 수상한 주의 사항을 알려 주는데. “복도 끝 방엔 오지 말아요. 절대로.” 서담은 그가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는지 궁금했지만 애써 호기심을 억누르고 과외에만 집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도현의 집에서 하룻밤 묵게 된 그는 오밤중에 복도 끝 방에서 신음소리가 들려오자 결국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방을 엿보는데....... “짐승 새끼도 아니고 왜 좋은 말로 할 때 한 번에 못 알아들을까.” 밧줄에 묶인 채 잔뜩 흥분해 신음하는 남자와 그 남자를 채찍질하는 도현의 DS 플레이를 목격한다. 충격에 휩싸였던 서담은 그의 비밀을 알아 버린 탓에 혹시나 훔쳐본 걸 들켰을까 싶어 조마조마해했지만, 다음 날 그는 평소와 같이 상냥하고 다정한 모습이었다. 이에 서담은 들키지 않았다는 데 안도하면서도, 자신을 그 상황에 이입하면서 묘한 흥분감에 젖어 가는데. 바로 그때. “근데, 서담 씨. 나한테 정말 죄송할 일이 따로 있지 않았던가?” 그 말을 듣는 순간 서담은 직감했다. 어젯밤 제가 훔쳐본 걸 들켰다는 것을. ▶잠깐 맛보기 “나 보기보다 되게 빡빡하고 무서운 사람인데. 그래도 괜찮겠어요?” “...네.” 침이 꼴깍 넘어갔다. 나는 목울대를 움직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서담아.” 고작 이름만 불렸을 뿐인데, 사라진 존칭은 순식간에 다른 분위기를 주었다. 빳빳한 긴장감이 온몸을 감쌌다. “내가 호칭 대신 이름으로 부르면 그때부터 시작인 거야. 알겠어?” “네....” 어쩌면 살면서 처음, 내가 스스로 선택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려드는 옅은 두려움과 긴장에 허벅지 위에 둔 손이 파르르 떨렸다. 심장이 고장 난 것처럼 두방망이질 쳤다. “우선 자세한 건 정식으로 플레이 시작할 때 제대로 알려 주기로 하고.... 음, 오늘은 가볍게 혼 좀 날까?” “네...? 가, 갑자기....” “훔쳐봤고, 죄송하다며. 그럼 혼나야지.” 갑작스러운 말에 나는 당황하여 말을 더듬었다. 그러나 서도현은 이게 당연한 일이라는 것처럼 평이한 어조였다. “이리 와 엎드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