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3년 차 빙의기획부 사후관리팀 로제, 사규를 무시하고 본사 컴퓨터로 빙의…….」
야근 중 실수로 빙의해 버렸다!
그것도 심의위원회로부터 유해물 판정을 받은 폐기 예정 게임 속이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능력치’를 올려서 보란 듯이 영웅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 능력치를 올리는 방법이라는 것이…….
“능력치는 ‘공략 카드’가 존재하는 남성을 유혹할 때마다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새로운 적성을 발견하고야 말았다. 학교와 직장,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그것을 흡수하는 것이었다.
[본문 발췌]
‘마물도 공략할 수 있는 거였어?’
세상에. 어떤 미친놈이 마물과 엮을 생각을 한 거야. 로제는 진심으로 창조신의 정신 상태를 의심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쓰읍.
엘프 특유의 신비로운 눈동자 때문인지, 그렇지 않으면 과시적인 검은 피부 때문인지, 자꾸만 눈길이 가는 미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