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정상에서 빛을 보나 싶었는데
난데 없이 당한 비행기 추락 사고!
꼼짝없이 죽었구나 생각했던 그때,
그의 눈앞에 나타난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얀 사람들!
“시, 시…….”
“시?”
“신의 아들이시다!”
“뭐? 뭐래는 거야, 저것들이…….”
그렇다.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신의 아들'로 격상하게 된 이안!
그리고
‘꽤 재미있네. 신의 아들이라……. 가지면 심심하지는 않겠어.’
그를 가지려는 자, 아무르 제국의 황제 칸 카타르!
자신의 야망을 위해, 그리고 이유 모를 자신의 마음을 위해
그는 이안에게 마수를 뻗는데...!
“그러니까 살고 싶으면 여기에 서명하란 말이야?”
“뭐, 결론은 그렇지.”
“서명하면 난 어떻게 되는데?”
“황궁에서 살게 되지.”
“황궁?”
“응. 거래의 보증이랄까? 신전을 황제의 소유로 귀속시켜 앞으로 잘 돌보겠다는 의미로.”
“허울 좋아 보증이지. 그냥 쉽게 말하면…….”
“그래. 인질이지.”
일도 사랑도 모두 1등을 차지하려는 자의 고궁분투기.
《하렘성의 또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