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대의 세계사 프로젝트
‘하버드-C.H.베크 세계사’ 시리즈의 네 번째 책 출간
‘하버드-C.H.베크 세계사’는 미국의 하버드 대학 출판부와 독일의 역사 출판 명가인 C.H.베크(체하베크) 출판사가 함께 펴내는 역사 시리즈다. 주로 미국과 독일에서 활동하는 대가와 중진 역사가들이 최신 연구 성과의 집대성, 혁신적인 서술 방식, 방대하고 풍부한 자료 등을 토대로 진정한 당대의 세계사란 무엇인지 경험하게 해 주는 기념비적 저작이다.
근현대를 다루는 두 권으로 시작된 ‘하버드-C.H.베크 세계사’ 시리즈는 이번에 선보이는 네 번째 책을 통해 1350년 무렵에서 현대까지 약 700년의 역사를 다루게 되었다. 이번 책에는 균형감 있는 서술로 명성 높은 세계사 연구의 거장 위르겐 오스터함멜(콘스탄츠 대학 명예교수), “유럽은 언제부터 중국을 추월하기 시작했는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해 ‘대분기’ 같은 획기적 관점을 제시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학파의 대표 주자 로이 빈 웡(UCLA 교수) 등 우리 시대 최고의 역사가들이 저자로 참여했다.
‘근대 세계로 가는 길’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산업화 등을 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세계경제의 발전과 세계 사회의 형성이 이번 책의 주요 주제다. 세계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시기인 근대를 정치사, 경제사, 문화사, 사회사라는 통합적 관점에서 조망한 근대사의 전범이자 결정판.
제바스티안 콘라트 Sebastian Conrad
베를린 자유 대학의 근대사 및 세계사 교수다. 저서로는 『잃어버린 국가를 위한 탐구: 미국의 세기에 독일과 일본의 역사 쓰기』(2010)와 『독일제국의 세계화와 국가』(2010), 『독일 식민주의의 간략한 역사』(2012)가 있다. 가장 최근의 저서로는 『지구사란 무엇인가』(2016)가 있다.
위르겐 오스터함멜 Jürgen Osterhammel
독일 콘스탄츠 대학의 명예교수이며, 라이프니츠상의 2010년 수상자다. 세계사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2017년에는 토인비상을, 2018년에는 발찬상을 받았다. 그는 『대변혁: 19세기사』(2009)의 저자이기도 하다. 영어로 번역되어 나온 가장 최근의 저서로는 『탈식민지화의 간략한 역사』(얀 얀선과 공저, 2017)와 『동양이라는 신화가 무너지다: 아시아에서의 계몽주의적 만남』(2018)이 있다.
옮긴이 이진모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보훔 루르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베를린 대학 유럽 비교사 연구소 및 포츠담 현대사 연구 센터 방문 교수, 한국독일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한남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나치의 유태인 대학살과 ‘평범한’ 독일인들의 역할」과 「독일의 과거와 한국의 현재 사이의 진지한 대화」, 「두 개의 전후(戰後): 서독과 일본의 과거사 극복 재조명」 등이 있고, 주요 저서로는 『개혁을 위한 연대』(2001)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아주 평범한 사람들』(2010)과 『독일 사회민주당 150년의 역사』(2017) 등이 있다.
옮긴이 조행복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사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독재자들』(2008)과 『백두산으로 가는 길』(2008), 『20세기를 생각한다』(2015), 『나폴레옹』(2016), 『폭정』(2017), 『블랙 어스』(2018), 『전쟁의 재발견』(2018), 『전후 유럽 1945~2005』(2019), 『토인비의 전쟁과 문명』(2020), 『대격변』(2020), 『전쟁의 미래』(2020), 『베르됭 전투』(2020)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