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속삭임: 보름달문고 093

· 보름달문고 Book 93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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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은 이야기로 가득했고 우주는 내 친구였다.”

◼혼자라고 느낄 때, 용기 내고 싶을 때, ‘만약’ 대신 ‘꼭’을 말하고 싶을 때 

 내 곁에 속삭이는 우주의 목소리 “걱정 마, 나의 작고 소중한 친구.”


50년 전에 쓴 엽서, 방치된 삽 위에 자란 작은 이끼, 아플 때 외는 치료의 주문, 고양이와 함께 집으로 가는 길, 밤마다 머리맡에서 책장을 넘기는 손길…… 광대한 우주를 밝히는 반짝이는 것들. 그런데 이들 뒤에 예상치 못한 특별한 이야기가 감추어져 있다면? 50년 전 쓴 엽서의 수신인이 지구인이 아니라거나 그 수신인이 불쑥 방문해 당신의 믿음이 이루어졌다고 말하거나 불모지 행성에서 작은 이끼를 발견하여 애지중지 돌본 이들이 금속과 실리콘 피부의 로봇들이라거나 고양이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초능력보다 굳건한 무기를 장착케 하거나. 

『우주의 속삭임』에는 별자리만큼이나 찬란한 이야기를 품은 전 우주적 존재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속삭인다. “온 우주가 네 친구”라고. “너에게 주어진 시간과 기회를 향해 한 발 나아가”라고. 이 다정한 메시지는 작가가 아이들에게 바치는 연심이다. 고로 이 작품의 골자는 사랑. 우리는 누군가의 사랑으로부터 지지되는 존재이기에. 

 

밤하늘은 이야기로 가득했고 우주는 내 친구였다. 내가 살고 있는 집, 마당, 학교 너머 더 크고 아름다운 세계, 무엇이든 벌어질 수 있는 미지의 공간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가슴 설레었다. 돌이켜 보면 이 설렘이 더 크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준 게 아닌가 싶다._유영진(아동문학평론가), 심사평에서 


◼제2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우주의 속삭임』

◼‘너머’를 탐색하고 ‘너머’로 기꺼이 뛰어들게 하는 다섯 편의 SF동화  


2023년 12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가 ‘올해의 과학인’ 중 하나에 챗GPT를 선정했다. 비인간으로서는 사상 처음이었기에 이 뉴스는 단연 화제였다. 비인간과 인간의 공존 · 공생을 다각도로 그려 보는 상상과 탐구가 필요한 지금, 『우주의 속삭임』은 SF 장르의 역할을 수행하며 통념을 환기한다. 과학은 아직 할 수 없지만 문학은 능히 해낼 수 있는 것들, 필멸을 불멸로 바꾸고, 프로그래밍된 기계에서 사랑을 추출하고, 인간만이 전유한다고 생각했던 것에 ‘정말로?’라는 물음표를 심고, 미래를 이 자리로 데려와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게 하며, 하나하나 자기 색채로 빛나는 비인간-인간들과 만나게 하는 일. 아이들이 기존 세계관에 휘둘리지 않고 그 ‘너머’를 탐색하며 기꺼이 뛰어들게 하는 이 작품은 “아이러니를 활용한 유머, 상식을 뒤엎는 전복적 상상력, 생명에 대한 경외, 결정적 순간에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결말 등 SF 단편 장르가 줄 수 있는 모든 매력을 두루 갖추었다.”는 평을 받으며 제2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최근 한국아동문학장에서 가장 뜨거운 문학 장르는 SF이다. 한 사회가 기존의 논리로는 설명 불가능한 지점에 도달하거나, 기존 논리로 도무지 돌파할 수 없는 어떤 벽에 부딪혔을 때 SF장르가 소환된다. (…) ‘달 개척’ ‘우주 정복’과 같은 기성세대의 상상력은 한계에 부딪혔다. 『우주의 속삭임』은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나 우주적인 관점에서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더 멀리 있는 세상, 더 나은 세상, 더 아름다운 세상, 더 전복적인 세상을 꿈꾸게 해 줄 것이다._유영진(아동문학평론가), 심사평에서


“우리가 이름을 부르는 건 서로 잘 안다는 뜻이지. 더구나 애칭을 부른다면 그건 친구라는 뜻이야. 이제부터 너를 보보라고 부를게.”

홍 박사는 친구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눈높이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나는 보보와 대화를 하기 위해 엎드려 작게 속삭였다.

“보보, 나의 작고 소중한 친구.”

_「타보타의 아이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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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숨은 소리 찾기』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별별수사대』 『뛰어라, 점프!』 『분홍이 어때서』 『마법거미 저주개미』 『힘센 천만금이』 『바늘장군 김돌쇠』 등 꾸준히 어린이책을 지었다. 『우주의 속삭임』으로 제2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동화 『돌 씹어 먹는 아이』 『리얼 마래』 『친애하는 악몽 도둑』 등에 그림을 그렸고, 그림책 『문 앞에서』 『책장 너머 돼지 삼 형제』를 지었다. 2015년과 2018년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으며, 샤르자 국제 아동도서전, 천보추이 국제 아동문학상 등에서 일러스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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