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배교하고 이단을 믿었다는 이유로 고문을 당하던 에스텔 앞에 소꿉친구인 케일릭이 다가온다. “기도문을 읊었던 입으로 내 밑에서 다리를 벌리고 교성을 질러야 할 거야. 신의 응답을 바라던 때와 같은 간절함으로, 네 몸 깊숙이 싸질러 주기를 바라게 되겠지. 그래야 네 하루 일과가 끝날 테니까.” “케일릭!” 에스텔은 비명을 질렀다.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었다. 하지만 이후, 온갖 사내들에게 치욕적인 일을 당하게 되며 천천히 그 생각은 바뀌기 시작했다. “제발 저를 사용해주세요. 봉사하고 싶어요. 제발!” 사내의 물건에서 사정없이 뿜어지는 더운 액체를 에스텔은 어느 순간부터 반기기 시작했다. 그건 말 그대로 상대가 만족했고 이 일이 곧 끝난다는 이야기였으니까. 어느새 그녀는 케일릭이 말한 그대로 되어가고 있었지만, 에스텔은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채로 당장의 괴로움이 끝난 것을 즐거워할 뿐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가해지는 고문은 한층 더 강해질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