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을 구할 거예요: 한뼘 로맨스 컬렉션 312

한달식비

Jul 2021 · 한뼘 로맨스 컬렉션 Book 312 · 젤리빈

About this ebook

<책 소개>

#서양풍 #귀족 #용병단 #오해 #원나잇 #달달물 #로맨틱코미디

#걸크러시 #직진녀 #사이다녀 #유혹녀 #절륜녀 #순진남 #소심남 #매력남

귀족 작위를 가지고 있지만, 본업은 이런저런 무력이 필요한 일을 의뢰 받아 수행하는 용병단을 운영하는 집안의 딸, 아델. 그녀 역시 어린 시절부터 용병 일을 수행해 왔고, 무술과 무력이 뛰어난 편이다. 아버지에게서 새로 들어온 의뢰 이야기를 듣고 눈을 반짝인 아델은, 자신이 반드시 그 일을 맡아야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바로 납치된 귀족 도련님을 구출하는 이뢰였는데, 그 도련님이 너무나도 잘생겨서 납치를 당했다는 말에 호기심과 욕망을 느낀 것이었다.

납치당한 잘생긴 도련님을 구한 용감한 걸크러시 기사. 그들은 꽤 먼 길을 숲을통과해 이동해야 한다. 그리고 숲속에는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곳이 무척이나 많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다양한 맛의 떡을 위해 더 찰지게 칠게요! 떡 사세요!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9쪽)

 

<미리 보기>

흔하다면 흔한 이야기다. 납치당한 왕족과 그것을 구하러 가는 용감한 기사, 그리고 그들의 사랑 이야기 같은 것. 대상은 마을 처녀가 되기도 하고 족장의 딸이기도 했다. 대충 귀한 신분의 누군가는 매번 납치를 당하고 그들을 구한 용감한 자는 신분상승을 했다. 뭐 어지간해서는 그렇게 구했다고 해도 구한자의 주인이 결혼하기도 했다. 포상만 받고 떠나는 일도 있었다.

당연하지만 굳이 꼭 결혼할 필요도 없었고, 기사가 구하러 가지 않아도 됐다. 적당한 형식을 갖춘다면 그럴싸한 이야기가 되고, 멋진 사교계 스타가 되는 지름길이었기에 결혼 전에 이런 일을 사주하는 자들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기사나 평민만이 아니라 이런 낭만적인 이야기에 들러리를 해줄 용병도 필요했다.

시대가 낭만을 원했다. 허황되고 현실감이 없다는 것과 별개로 달콤한 로맨스에 사람들이 푹 빠져 있었다.

위기에 빠진 사람과 그를 구하고 사랑에 빠지는 자.

그들은 모험을 하며 사이가 돈독해지고 아름다운 결혼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의 연극이었지만, 그 디테일은 꽤 중요하게 여겨졌다. 귀족과 왕족들의 유행이었던 것은 점점 재력가로 이어지고, 평민들에게도 흘러들어왔다. 덕분에 용병들도 꽤 바빠졌다. 그냥 칼질이 아니라 그럴싸한 대사도 던질 줄 알아야했기 때문이다. 얼굴도 멀끔해야 인기가 좋았다. 사실 검술보다 말빨이나 외모로 금액이 높아지는 용병도 있었다. 잘하면 그들은 구출한 귀부인의 정부가 되기도 했다. 더 운이 좋으면 적절한 귀족 작위를 얻기도 했고.

이러저러한 뒷얘기와 욕망, 욕정이 엉겨 붙은 사랑 이야기에 신분상승이라는 달콤함과 로맨스를 섞어 놓은 용병단에서 일하는 아델은 그런 이야기로 돈을 벌고 있었다. 대부분 납치당하는 자들이 귀부인들이라 여자 용병들도 늘어났다. 시커먼 남자들 사이에서 여자 혼자 있는 것이 아무래도 좋지 않기 때문에 의뢰를 넣은 자들이 여자 용병도 원했기 때문이었다.

일반적인 잡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거친 사람들 사이에서 모험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활동해야 했기에 기본적인 무기술과 체술은 익혀야 했다. 동시에 귀족가 아가씨들에게 걸맞은 예의와 품행도 갖춰야 했어서 아델에게 요구되는 조건은 꽤 많았다.

순순히 들어줄 생각은 없었지만.

아델은 단장의 딸이었고 태어날 때부터 용병단에서 지냈기에 어지간한 신입용병 남자애들보다 무기술이나 체술도 좋았고 영리했다. 아버지인 용병단장은 허울 뿐이긴 했지만 남작이라는 직위도 있었다. 영지도 없었고 이름 뿐인데다가 물려받을 수도 없었지만.

"아빠, 이번에도 납치 결혼 의뢰야?"

"크흠. 밖에서는 아, 아빠라고 부르지 말랬잖아, 아델."

"아빠라고 부르는 걸 더 좋아하면서."

"크흠, 큼."

어머니는 용병단의 근거지가 되는 큰 여관이자 식당의 주인이었다. 돼지 통구이를 굽는 것에 일가견이 있고 도축도 끝내주게 잘하기 때문에 그녀에게 덤비면 오히려 혼쭐나는 경우가 많았다. 아빠와 엄마의 로맨스를 듣는 것은 아델도 좋아했다. 용병단장인 아버지는 산도적처럼 생긴 것과 다르게 수줍음이 많았고 어머니는 순식간에 돼지와 소의 목도 딸 줄 아는 멋진 여인이었다. 닭의 목을 비틀듯, 시비 거는 어린 것들을 혼내주는 모습은 지금도 매력적이었다.

'남작부인' 이라고도 불리고는 있지만, 사는 곳은 예전과 다르지 않았다. 용병단이 커지고 여러 의뢰를 다양하게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아버지도 직접 움직이는 일이 적어졌다.

"음, 이번엔 진짜 납치야."

"저런."

딸의 잔망스러움에 뺨이 벌개진 것은 가득한 수염에 가려져 있었다. 아델이 성인이 되고 용병으로 활동한 지도 나름 시간이 흘렀다. 자기만의 팀을 가지고도 있었다. 그럼에도 아빠라고 부를 때면 어릴 때가 생각나 흐뭇해지고 말았다.

의뢰 내용에 아델이 혀를 차며 눈을 가늘게 떴다. 검고 긴 머리카락과 녹색의 눈동자가 신비한 미녀였지만 엄마와 아빠를 닮아 결코 만만한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검은 물론이고 단검과 활, 폭약도 설치할 줄 알았고 요리와 열쇠 따기, 지도 보기 같은 건 기본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용병단에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익힌 것이었다.

"누구한테 납치당했는데?"

"숲속의 마녀."

"어쩌다?"

"잘생겨서."

"내가 갈래."

이번엔 단장의 눈이 가늘어졌다.

"갈래!"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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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와 왕자님_한달식비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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