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로딩을 통해 각 단계에서 발생할 문제점들을 사전에 미리 인지하고, 처리하면 할수록, 성공적인 인수합병이 될 수 있다는 간단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하나의 요소만으로 인수합병이 성공할 수 없듯이, 인수합병 이후에 서서히 나타날 문제들을 초반에, 또는 적어도 사전에 검토하고 검증할 수 있는 프론트로딩 활동과 이를 위한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우리 주변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겪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고민을 바라보면서 프론트로딩이 제시할 수 있는 또 다른 각도의 가치를 살펴보게도 된다. 특히 대학진학이라는 유일한 목표를 두고, 앞만 보고 달리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프론트로딩의 개념이 성공적인 삶에 필요한 혁신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차원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진학, 취업, 결혼, 육아, 사회에서 또 조직에서의 성장, 사업, 자녀결혼, 은퇴 등으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삶에서 프론트로딩은 귀중한 가치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프론트로딩은 이처럼 기업의 제품개발 프로세스에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다. 라이프사이클이 존재하는 세상의 모든 일들은 결국 프론트로딩 가치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남들이 하지 않은 창의적이고, 새로운 방법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경쟁기업의 뛰어 넘어 보자고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추진해오던 창의적 린 엔지니어링 활동을 조립, 생산, 유지보수, 그리고 환경이슈까지 고려하는 프론트로딩으로 융합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한석희
세계적인 PLM 전문기업인 다쏘시스템(Dassault Systemes)의 DELMIA 사업부문 한국 책임자로 PLM 기반의 디지털공장구축 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및 건국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서 활동 중이며, 디지털 공장 혁신에 대해서 특강 및 세미나 등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연세대 공대에서 기계공학으로 학사 및 석사, 헬싱키경제대학에서 MBA,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경영학박사를 받았다. 월간 캐드앤그래픽스 편집자문이원이며, 대표저서에는 ‘디지털 매뉴팩처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