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지그시 눈을 감고 자신에게 집중한 도헌의 모습을 확인하고 다시 눈을 감은 서희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손을 움직였다. 도헌이 제 입 안에 더운 숨을 내뱉으며 낮게 신음했다. 뿌리 아래부터…. ---------------------------------------- 몇 가닥의 줄이 휠에 비벼지면서 내는 선율이 서희를 감싸고돌았다. 그녀의 주위로 음계가 차분하게, 또는 격정적으로 내려앉았다. 이게 예술가가 가지는 몽롱한 분위기인 걸까. “음악을 하는 여자가 이리 섹시할 줄은.” 후원하는 어린 소녀를 제 안에 가둔 남자, 강도헌 도헌이 노골적인 시선으로 서희를 훑었다. 서희가 파르르 떨고 그를 쏘아봤다. 그의 비웃음이 오히려 더 그녀를 자극했다. “아, 그랬구나. 이제 알았네요. 그래요. 제가 오빠랑 한번 자보고 싶은 건가 봐요.”? 망나니도련님의 안에 갇힌 소녀, 은서희 한야하의 로맨스 장편 소설 『관능적인 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