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무슨 소리예요? 지금 농담하시는 거죠?”
드베시 공작가의 막내딸 소피아.
어느 날 아버지로부터 아주 오랫동안 적대 관계였던 로든 가문의 영식과 정략결혼 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상대는 왕실 기사단장이자 냉혈한인 ‘킬리언 로든’.
결혼식 당일 사라진 형을 대신해 그녀와 결혼하게 된 남자는 척 보기에도 그녀를 싫어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아, 원하는 거라…. 많습니다.”
“입맞춤만으로 끝내겠다는 말은 취소하겠습니다.”
“나를 보십시오. 소피.”
그런데 이 남자, 왜 이렇게 진짜 남편처럼 구는 거야?
*
“오호라.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니군요.”
“이, 이제 알았으니 머, 멈춰요.”
하지만 킬리언의 손길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천천히, 그리고 차근차근 안쪽 구멍을 늘려나가기 시작했다.
그의 손길은 진득하면서도 집요했다. 안쪽을 모두 샅샅이 살피고 말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제법 잘 늘어나는군요.”
“그, 그만해요. 이제 충분하잖아요. 당신도 내 몸 만지는 거 불쾌하잖아요. 읏!”
그런 그의 눈빛을 외면하며 소피아는 애원하듯 킬리언을 바라보았다. 안쪽을 휘젓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기에 찌걱, 음탕한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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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