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뒤적이지 않았던 지난날의 기억이 되살아나다
지방 대학병원의 치과의사인 유라는 갑작스런 출혈이 반복되자 본관에 위치한 산부인과를 찾는다. 또래 여의사의 이상스러운 미소에 기분이 나쁜 건 호르몬 탓일 거라고 여기며, 속옷을 벗고 소위 말하는 굴욕의자에 앉는다. 곧 그녀의 시야를 가리는 커튼이 쳐지고, 누군가 처치실 안으로 들어온다. 그 순간 코를 자극하는 야릇한 향에 놀란 유라는 커튼을 홱 젖혀 적나라하게 드러난 자신의 몸 앞에 앉아 있는 남자를 확인한다.
“반가워, 한 교수.”
유라는 마치 헛것이라도 본 양 멍해지고 만다. 그 후 그녀는 잊었다고 생각했던 지난날의 기억에 사로잡히는데…….
“너처럼 자신만만하고 자존심 강하고
사랑 따위에 관심 없는 여자에겐
나 같은 남자가 필요해.”
사랑을 위해 용기를 낸 남자, 조던 강
“그의 손길에 잊은 줄 알았던 내 안의 성이 깨어났다.”
절절한 구애에 흔들리는 여자, 한유라
조던은 유라를 만나기 위해 미국에서의 생활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온다. 그는 헤어져 있던 7년 동안 그녀를 생각하며 사 두었던 귀걸이를 건네며 사랑을 고백한다. 유라는 7년 전에 느꼈던 비참함과 지금의 두근거림 사이에서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조던의 섹스 프렌드였다는 산부인과 박 교수가 유라를 위협하는데…….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심장을 가진 의사들의 로맨스! 《메스》
스내치
바가지 긁는 마누라.
잔소리쟁이 엄마.
수다쟁이 막내딸.
애교 많은 막내며느리.
하지만 글만 쓰고 싶은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