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의미를 잃고 사역마 게이저에게 먹히는 길을 택했으나―
눈을 뜨니 자신의 배 위에서 허리를 흔들고 있는 아르마스를 보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다가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일단 거실로
자리를 옮기자 그곳엔 검은 고양이로 변한 게이저가 있었다.
그리곤 게이저에게 저항할 겨를도 없이 뇌에 직접 기억이 흘러들어온다.
풀리지 않는 혼란 속에서도 아르마스와 함께 살 수 있다는 기쁨을 느낀 것도 잠시,
인터폰이 울려서 현관문을 여는 순간 낯선 남자에게 갑작스럽게 살해당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