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사무실에 아이 하나 들여야겠다.” 프로그래밍 회사 포인트 니모의 대표 홍경모. 그는 어머니의 막무가내 부탁에 직원 면접을 보게 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대표님. 꼭 일하게 해 주세요.” 보육원을 나와 자립을 준비하던 윤솔을 고용하게 된다. “내가 오빠 해도 되면...... 오빠하고 연애할래?” “그래도...... 돼요?” 무서운 듯 다정한 경모와 뭐든 노력하는 윤솔의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은 사랑이 되는데. “조용히 꺼져. 내 아들한테서 떨어져 나가.” 그러나 경모의 아버지로 인해 상처받은 윤솔은 ‘기다려 주세요.’ 그 한마디를 남기고 사라진다. * * * 매주 월요일, 윤솔이 숨은 곳으로 편지를 보내는 경모. 그러나 애석하게도 편지는 어김없이 되돌아온다. 그럼에도. “걱정 마, 끝까지 기다릴 테니까.” 과연 윤솔은 굳게 닫힌 문을 열고 경모를 향해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