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애고아가 아니라 막강한 가문의 막내딸 김종하다. 알고보니 쟁쟁한 대한민국의 대갓집 딸이란다. 대법원장 아버지, 자금력 국내 최고인 은행 회장님인 외할아버지. 큰오빠는 검사에 둘째오빠는 쟁쟁한 금융가의 후계자. 그런데 천한 몸의 출세에 뱃속의 아이와 죽어가는 그녀를 버렸던 시어머니가 얼씨구나 찾아왔다. 동거에 아이를 가졌던 것까지 들먹이며 빨리 결혼하자 한다. 그런 결혼을 하는게 아니었다. 아니, 애초에 차주혁이라는 남자를 사랑하는 게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