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시대 논평

· 홍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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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 루이스가 시대를 읽는 법,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 이후 C. S. 루이스가 신문과 잡지에 기고한 글을 모았다. C. S. 루이스는 기독교 변증가 또는 어린이 문학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사회의 흐름을 읽고 비평한 저널리스트이기도 했다. 이 책에서 루이스는 민주주의 가치, 자연주의, 이성, 인간론과 교육의 위기, 문학 검열 등 급격한 세속화 아래 황폐해진 현대 사회의 단면을 파헤친다. 가치관의 변화가 어느 때보다 빠른 지금, 루이스 시대의 현안은 오늘날에도 현안이다.


루이스는 어느 한쪽만을 바라보고 주장하지 않는다. 그는 한편으로 진리, 선함, 아름다움은 “민주적이지 않다”고 말하며 기사도와 군주제를 옹호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그는 “신문에 진짜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은 지식계급뿐”이라고 말하며 대중의 힘을 인정한다. 이 세상에는 죄가 들어왔고 “법적·경제적 평등은 타락한 상태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약이고 잔인함에 맞설 방어책”이지만 획일적인 평등은 인간 본성에 어긋난다. “왕에게 경의를 표하는 일이 금지된 곳에서는 백만장자, 운동선수, 영화배우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이 사람이다. 루이스의 글은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다.


책에 실린 열아홉 편의 글은 변하는 세상 속에서 인간의 가치가 무엇인지 늘 물었던 한 사람의 지적인 싸움을 보여 준다. 15장 ‘텅 빈 우주’는 인간의 정신과 의식의 존재를 부정하기에 이른 서양의 사상사를 문학적으로 압축하고 있다. “지식의 진보가 풍요롭고 다정하던 이 우주를 서서히 비워 냅니다. 처음에는 신들을, 그 다음에는 우주의 색깔, 냄새, 소리, 맛을, 끝내는 인간이 원래 상상했던 우주의 견고함 자체 … 더 나아가 같은 방식으로 인간 자신을 비웁니다.” 이제 우리는 그 반작용으로서 고전과 인문학, 리추얼의 열풍이 도래한 시대를 살고 있다. 13장에 나오는 ‘미주술화 - 주술화 - 탈주술화 - 재주술화’의 도식은 오늘날의 사회에도 여실히 들어맞는 셈이다.



“오늘날의 시대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헤쳐 나갈지 알려 주는 매우 현대적인 지혜!”

“루이스의 작품 세계를 파악하는 데 이제껏 비어 있던 마지막 조각 하나를 발견하는 듯한 짜릿함과 기쁨!”

김진혁 |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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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년 아일랜드 벨파스트 출생. 1925년부터 1954년까지 옥스퍼드의 모들린 칼리지에서 강의하다가, 1954년 케임브리지의 모들린 칼리지 교수로 부임하여 중세 및 르네상스 문학을 가르쳤다.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신앙을 버리고 완고한 무신론자가 되었던 루이스는 1929년 회심한 후, 치밀하고도 논리적인 변증과 명료하고 문학적인 문체로 뛰어난 저작들을 남겼다. 1963년 작고.


홍성사가 역간한 루이스의 저작으로는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순전한 기독교』, 『고통의 문제』, 『예기치 못한 기쁨』, 『천국과 지옥의 이혼』, 『헤아려 본 슬픔』, 『시편 사색』, 『네 가지 사랑』, 『인간 폐지』,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개인 기도』, 『기적』, 『영광의 무게』, 『루이스가 메리에게』, 『피고석의 하나님』, 『루이스가 나니아의 아이들에게』, 『기독교적 숙고』, 『당신의 벗, 루이스』, 『순례자의 귀향』, 『세상의 마지막 밤』, 『실낙원 서문』, 『오독』, 『침묵의 행성 밖에서』, 『페렐란드라』, 『그 가공할 힘』이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해비타트에서 간사로 일했다. 2001년 후반부터 현재까지 아내와 한 팀을 이루어 번역가로 일하고 있으며, 번역하며 배운 내용을 자기 글로 풀어낼 궁리를 하며 산다.

저서로 『오리지널 에필로그』가 있고, 역서로는 『당신의 벗, 루이스』, 『순례자의 귀향』, 『피고석의 하나님』, 『세상의 마지막 밤』, 『개인 기도』, 『실낙원 서문』, 『오독』, 『이야기에 관하여』, 『현안』, 『영광의 무게』, 『폐기된 이미지』(이상 루이스 저서), 『C. S. 루이스와 기독교 세계로』, 『C. 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 전기』, 『본향으로의 여정』(이상 루이스 해설서), 『C. S. LEWIS 루이스』, 『루이스와 잭』, 『루이스와 톨킨』(이상 루이스 전기), 그리고 루이스가 편집한 『조지 맥도널드 선집』과 루이스의 글을 엮어 펴낸 『C. S. 루이스, 기쁨의 하루』 등이 있다. 학생신앙운동(SFC) 총동문회에서 발행하는 [개혁신앙]에 ‘루이스의 문학 세계’를 연재했다. ‘2009 CTK(크리스채너티투데이 한국판) 번역가 대상’과 2014년 한국기독교출판협회 선정 ‘올해의 역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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