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아빠 친구의 아들인 해준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마음에 담는다.
또래 여자아이들의 선망을 받는 해준 또한 사랑스러운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다.
둘은 대학에 들어가며 해준의 집에서 살게 되고, 마음을 통하게 된다.
그러나 행복할 것만 같았던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유진에게 다시 해준과 만날 수 없을 정도로 큰 사고가 일어나게 되는데….
과연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해준의 마음은 그대로일까?
유진과 해준은 과연 다시 진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까…?
*
“아읏!”
해준은 제 아래에서 달뜬 숨을 내뱉으며 자신을 보는 유진이 사랑스러웠다. 제 중심이 파고드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힘껏 조이는 유진의 속살에 머리가 펑 하고 터질 것만 같았다.
유진과 하는 이 사랑의 행위가 처음이어서 잘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헐떡이며 가쁜 숨을 내뱉는 유진의 입술에 키스하는 순간이 행복했다. 유진의 입 안에 제 혀를 넣고 유진의 모든 것을 마음껏 만끽했다.
“유진아, 사랑해.”
“나도. 해준아, 사랑해.”
두 사람은 손을 뻗어서 서로의 얼굴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서로를 마주 보는 눈빛에 서로를 향한 사랑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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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