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로 함께한 몇 년, 그리고 친구 같은 부부로 지낸 1년. 대형로펌 문성의 후계자 이강주는 태이경과의 이혼에 합의한다. 이경은 남편을 짝사랑하는 게 힘겨워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한편, 이경이 떠난 후에야 자꾸만 그녀가 생각나고 보고 싶어 이강주는 제 감정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제야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강주는 그녀에게 다가서려 하지만 이경은 그를 밀어내고, 강주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는데…….
“가고 있잖아. 너한테 가고 있는 거 안 보여?”
“그렇게 올 거면, 오지 마.”
이경은 차갑게 말했다.
“네가 이러는 거 이해는 해. 허전하겠지. 이강주 눈빛만 봐도 두근거려 하던 여자가 하루아침에 없어졌으니.”
“그래서 뒤늦게 네가 필요하다고 깨달은 나한테 기회조차 안 주겠다고?”
“넌 멈추어 있는 사람이야. 그걸 움직일 힘이 나한텐 없어.”
?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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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x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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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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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