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내용은 여판사인 김나리가 한 재판 사건으로 인해서 사표를 내고, 그녀의 남자 친구인 마복길과 함께 해외 여행을 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여러가지 사건과 이야기들로 구성된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연히 그런 사건들을 경험하게 되는 김나리는 그것들을 통해서 더 성숙한 사람이 되고, 마침내 인권 변호사로 다시 부활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소설의 제목은 주역의 지천태괘 4효의 '부유하려고 하지 않아도 그 이웃으로 하고, 경계하지 않아도 믿는다.' 라는 편편의 좋은 뜻을 인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