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문행각(畵文行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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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의 기행 수필!! 천북동(川北洞)뒤가 대목산(大睦山), 눈 위에 낙엽송(落葉松)이 더욱 소조(蕭條)(고요 쓸쓸함)하여 멀리?보아 연기에 짜힌 듯하다. 영하(零下)25도(度)되는 날, 버스 안에서 발이 몹시 어는 것을 여간 동동거리는 것으로서 견딜 것이 아니었다. 버스에서 나리는 즉시 통군정(統軍亭) 언덕빼기를~~ 평양에 나린 이후로는 내가 완전히 길(吉)을 따른다. 다르다기보담은 나를 일임(一任)해 버린다. 잘도 끌리어 돌아다닌다. 무슨 골목인지 무슨 동네인지 채 알어볼 여유도 없이 걷는다. 이 추위에 일부러 추운 의주(義州), 안동(安東)을 찾아 나선 것도 나선 것이려니와 애초부터 볼일이라고는 손톱만치도 없이 그저 보기 위해 놀기 위해 나선 것이고 보니 결국 이것도 일종 난봉이 아니었든가 한다.본문 중에서

Om forfatteren

*정지용(鄭芝溶)(1902~?)충북 옥천 출생옥천공립보통학교 입학서울 휘문고보 졸업 일본 도시샤대학 영문과 수학휘문고보 교사, 이화여자대 교수1919년 월간지 〈서광〉에 창간유학생 잡지 〈학조(學潮)〉 창간, 〈시문학〉 발간1935년 첫 시집 〈정지용 시집〉 출간1941년 두 번째 시집 〈백록담〉 출간1946년 시집 〈지용시선(詩選)〉 출간1948년 〈문학독본〉 출간1949년 〈산문〉 출간납북1989년에는 ‘지용 시문학상’이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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