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길들여 봐요 공작님

· 에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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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의 경우,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요소(강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바르단 공작가의 살아 있는 마리오네트. 비운의 전쟁 노예. 레크만 제국의 바르단 공작가로 온 그날부터, 리안을 수식하는 말들이었다. “약속하셨잖아요.” “그건 네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거라고 말했을 텐데.” 카스틴 바르단 공작이 저리 여자를 함부로 다루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가끔은 날카롭고 예민하기는 했으나, 귀족의 품위를 잃는 경우는 여태 없었는데……. “이리 와.” 그가 리안을 대하는 태도는 이제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이었다. *** 카스틴의 침실 앞에 멈춰 선 리안이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심장이 터질 것처럼 격하게 뛰어 댔다. 급하게 뛰어와서가 아니라, 이 안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너무도 두려워서였다. 가야만 하는데 찬바람에 몸이 다 얼어붙은 것처럼 좀체 움직여지지 않았다.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정신 차려. 내가 자초한 일이야. 대가를 치러서라도 스스로 해결해야만 해.’ 크게 심호흡을 한 후, 리안이 조심스럽게 문손잡이를 잡았다. 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마치, 지옥의 문을 열고 그 턱을 넘어가는 것처럼 리안이 비장한 심경으로 안으로 들어섰다. 방 안은 은은하게 들어오는 달빛과 침대 옆 사이드 조명등만 켜져 있었다. 숨죽인 채 안을 살피던 리안의 시선에 우아하고 거만한 자태로 소파에 앉아 있는 카스틴의 모습이 들어왔다. “무엇을 하면 되나요?” “벗어 봐.”

About the author

커피를 물마시듯 흡수하는 안드로메다에서 추방된 외계인. 로망띠끄, 아이작가에서 연재중이며 현재 ‘오아시스를 찾다.’ 지하셋방에 거주 중. 〈출간작〉 월야 애 묻히다. 내 생애 최고의 스폰서. 루의 디저트. 불량식품 증후군. 지독하게 때론 가슴 시리게 〈출간 예정작〉 나는 이별이 참 좋다. 삐딱선을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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