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잠 합본(전2권)

· 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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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於本電子書

 ※ 본 도서는 ‘화잠’ 1, 2권 합본입니다.

 

“날 떼어내려 하지 마시오. 달아나지도 마시오. 내게서 숨으려 들면, 어디도 가지 못하도록 내 곁에 붙잡아 가둬둔 채 밖으로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게 할 테니.”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선인의 길을 선택한 유하. 하지만 명나라의 공주 영령의 병이 깊어지자 황궁은 충열대장군 유검우를 통해 유하에게 거역할 수 없는 명을 내리는데…….

 

 

“대장군. 황태자 전하께서 급히 장군을 뵙자 하십니다.”

“급히?”

“네. 최대한 빨리, 그러나 다른 이들에게는 별다른 의심을 사지 않도록 들어오라 하셨습니다.”

어두운 황실의 분위기를 아는 검우는 백옥처럼 매끄러운 이마를 슬쩍 찌푸렸다. 어인 부름이신가.

“공주 마마의 병환은 아직 아무런 차도가 없으시던가?”

“그러하시다 들었습니다, 대장군.”

장 내관이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들은 대로 전한다. 그것이 황궁에서 일하는 내관과 여관들의 입이다. 자칫 잘못 올린 말이 화禍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을 잘 아는 그들만의 살아남기 위한 처신인 것이다.

“큰일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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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於作者

 김경미

 

2002년 『그린 핑거』로 데뷔했다. 같은 해 『카사블랑카』를 시작으로 『야래향』, 『노란 우산』, 『청애』, 『눈노을』, 『위험한 휴가』, 『매의 검』, 『화잠』, 『어긋난 휴가』, 『웨딩돌 하우스』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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