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교수는 타잔이 되고 싶었고, 톰 소여처럼 살고 싶었고, 트리 하우스가 갖고 싶었던 소년이었다. 그는 산으로 바다로 쏘다니며 놀고, 거미줄을 모아 잠자리를 잡고, 샛강에 굴을 파서 아지트를 만들던 어린 시절이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힘이라고 자부한다. 책에는 최재천 교수의 이런 경험과 생각들이 이야기로 담긴다.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4》의 주인공은 ‘잎꾼개미’다. 잎꾼개미는 개미박사로 불리는 최재천 교수님도 가장 신기하게 생각하는 개미다. 잎꾼개미는 열대 지방에만 살지만, 최재천 교수님이 국립생태원의 원장으로 있을 때, 남미에서 채집해 와서 전시하기 시작해 우리나라에서도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땅속 깊은 곳에 숨겨진 놀라운 잎꾼개미 제국을 동화 주인공들과 함께 자세하고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도록 기획되고 집필되었다.
아이들 자연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을 문제 풀이 형식으로는 배울 수 없다는 것이 최재천 교수의 생각이다. 재밌게 읽고 얘기하다 보면 자연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고 그것이 사랑으로 연결되는 이야기의 힘. 그것이 이 책이 추구하는 이야기의 힘이다.
대학에서 불문학과 영화시나리오를 공부했다. 도서, 만화, 영상,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스토리텔러와 작가로 활동했다. 고양이 넷, 뚱뚱한 닥스훈트 하나, 거북이 둘과 초록이 가득한 곳에서 느긋하게 산다. 지은 책으로 《올빼미 시간탐험대》 시리즈와 《열두 살의 임진왜란》 등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무슈장》, 《만월》, 《국가의 탄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