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던전에서 사망하고 회귀하게 된 가이드 ‘권다건’. 죽음을 피하고 은인인 센터장에게 보답하기 위해 경쟁 각성자 기관에 잠입하는 임무에 자원한다. 별다른 능력이 없는 F급이니 눈에 띄지 않을 줄 알았으나. [매칭률 99.8%] 가이딩 따위는 필요 없다며 혼자 던전을 불태우고 다니는 각성자 생태계 파괴범. 고장 난 화염 방사기, 다리 달린 페인트 통, 인간 선지, 던전 이상 성욕자. 스파이 입장에서는 절대로 엮이면 안 되는 인물 1순위. S급 에스퍼 ‘지인호’와 말도 안 되는 숫자를 띄우고 만다. “뭘 그렇게 방긋방긋 웃어? 속으로는 좆같다는 생각만 하고 있으면서.” “.......” 설상가상으로 다가오는 거대한 재앙, 대던전. 권다건은 회귀 전 자신을 죽인 사람이 지인호임을 알게 되고 지인호는 그의 가이딩을 마음에 들어 하며 점차 집착을 드러내는데...... “종종 이런 생각을 했어. 형을 가둬 두고 내 마음대로 하는 거.” 권다건은 정체를 숨기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